통일부 장관 후보자인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우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정동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와 조현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각각 14일, 17일에 열린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정 후보자의 청문회는 1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조 후보자 청문회는 17일 국회 제헌절 행사 직후부터 시작된다.
여야는 청문회에 참석할 증인·참고인 명단을 놓고 샅바 싸움을 이어갔다. 양측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어 청문회 실시 전까지 협의하기로 했다.
정 후보자는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낸 바 있는 5선 중진 의원이다.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데 이어 두 번째 통일부 장관에서 일하게 된다. 2004~2005년 통일부 장관을 지내면서 개성공단 사업을 이끌었다. 북한에 특사 자격으로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단독 면담을 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외무고시 13회로 1979년 외교부에 입부한 직업 외교관이다. 특히 다자·통상외교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2017년 외교부 2차관으로 임명됐다가 다음 해 1차관으로 옮겼다. 2019~2022년에는 주유엔(UN) 대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