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마포구 'H-stage'에서 수도권 비전 특별위가 주관한 수도권 청년 간담회 '심층 면접-국민의힘 뭐하니?'에 참석해 청년 당원들이 남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 "민주당이 이 나라 시스템을 어디까지 망칠지 참 걱정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당 수도권청년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을 기소하거나 특정인을 유죄판결 했다고 해서 탄핵한다는 건 너무 후진적인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무혐의 처분을 이유로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음달 초 본회의에 올릴 예정이다.
또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다음달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지는 것과 관련, 여당 내 이탈표 발생 우려를 묻는 말에 "그건 제가 지금 말씀드리지 않겄다"라고만 답했다.
한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여성 정치 발전을 위해선 인위적 할당보다는 능력 개발이 주안점이 돼야 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청년과 여성을 보면 '정말 우리한테 표가 안 나오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더더욱 세심하게 접근해야 하고 너무 단순해도 안 되고 갈라치기 해서도 안 된다"라며 "그런 정치는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는다. 좋은 나라, 다같이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차원에서 기회를 많이 드리는 정치를 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치를 하면서) 우선순위를 정할 때 청년 입장에서 어떤 것을 좋아할지 맨 위에 놓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차원에서 금투세 폐지도 집요하게 (주장했다)"라고 했다. 그는 "상대당(더불어민주당)은 여러분이 많이 투자하는 가상자산도 내년 1월부터 22%를 과세하려고 하고 저는 기를 쓰고 막으려 한다"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