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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최소 40% 이상 갈 수 있다" 신율 내놓은 분석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취임 100일'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30%대로 복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학과 교수가 "최소 40% 이상은 갈 수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신 교수는 17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 나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 교수는 "하나는 단발성 이슈"라면서 "김건희 여사와 지인의 봉하마을 동행이나 대통령실 비서관 부인이 나토 정상회의에 함께 간 것, 물론 기타 수행원 신분이라고는 했지만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 상당히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또한 "이런 실수를 하면 야당의 프레임이 먹혀 지지율이 낮아질 수 있다"면서 "이런 사건들은 특별감찰관을 하루빨리 임명하거나 정치적 메시지 전문가들로만 구성된 제2부속실을 하루빨리 다시 만든다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교수는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원인으로 '구조적인 문제'를 꼽으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지지율이 제일 낮다"며 "전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모두 팬덤을 갖고 있는 반면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여기에 덧붙여 신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자기의 정치 영역에서 잘 활용했다"면서 "그런데 상대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나 윤 대통령은 SNS를 거의 활용하지 못한다"고 했다.

더불어 신 교수는 "SNS는 사실은 에코챔버, 메아리 방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자기 혼자 막 얘기를 하면 계속 메아리처럼 들리는데, 에코 챔버 기능을 하게 되면 갈라치기가 발생한다"면서 "이렇게 양분화 된 상태에서 권력을 잡게 된 두 사람이 바로 바이든 대통령하고 윤 대통령인데, 그렇기 때문에 그 일정 수준 이상의 지지율을 올리기는 상당히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신 교수는 "최소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은 갈 수 있다"면서 "중도층에게 어필하는 정책도 나중엔 필요하겠지만, 팬덤이 없는 지금은 고정 지지층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부터 시작 해야 된다. 탄탄한 지지층은 보수밖에 없는데 보수 지지층 10명 중에 2명 정도는 떠난 상태이기에 이를 회복시키는 것이 첫 번째 순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 유지'를 밝힌 것을 두고는 "정부 운영의 투명성을 담보할 가능성이 높은 형식이 바로 이 도어스테핑"이라며 "도어스테핑이 처음 시작됐기에 부작용도 있고 순작용도 있는데 국민을 위해서 순기능이 크냐, 아니냐를 생각해 본다면 저는 당연히 계속해야 된다, 다음 대통령이 나온다 하더라도 이것은 계속해야 된다"고도 했다.

한편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027명에게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2%, 부정 평가는 67.6%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0.7%포인트 상승, 부정 평가는 0.4%포인트 하락했다.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37.4%포인트다.

모든 연령과 지역에서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많았다. 30~50대에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70%를 넘었고, 20대 역시 부정 평가가 68.8%에 달했다. 60세 이상에서도 부정 평가가 57.4%로 긍정 평가(41.0%)보다 10%포인트 이상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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