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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일상회복 2단계 유보…日은 30일부터 모든 외국인 입국금지

■文대통령 방역회의 주재

4주간 특별방역대책 시행

"3차 맞아야 접종완료"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일상 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면서 앞으로 4주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국내 하루 확진자가 3,000명대에 달하는 데다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전 세계적인 확산 위험이 커지자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기로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부스터샷 확대 등 특별방역대책 방안을 주문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3차 접종 확대다.

문 대통령은 “3차 접종은 추가 접종이 아니라 기본 접종”이라며 “3차 접종까지 마쳐야만 접종을 완료하는 것으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이례적으로 강조했다. 3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해야 확산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주문이다. 또 10대 청소년의 접종 속도를 높이고 미국 등에서 시행 중인 5~11세 아동에 대한 접종도 검토하라고 덧붙였다.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심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조치를 빈틈없이 시행해야 한다”며 “역학조사와 현장 점검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대응 체계를 더 꼼꼼히 가동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먹는 치료제를 연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국산 항체 치료제도 적극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미크론 확산 위험이 고조되자 일본 정부는 30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관광 업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오미크론의 정체를 확실하게 알기까지는 2~3주에서 한 달이 걸린다고 했다”며 외국인 전면 입국 금지 조치가 일단 1개월가량 시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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