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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준석 리스크’ 현실화…충동적 언행 짐될 것”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인터뷰

“尹 입당 의사는 분명…시기·형식은 미정”

“‘순리 반전’ 예상…적임자 골라주실 것”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성형주 기자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정제되지 못한 메시지와 충동적인 언행으로 야권 단일 대선 후보 선출에 무거운 짐이 될 것입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9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로 인해 벌써부터 윤석열 전 총장의 입당이 삐걱거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 ‘이준석 리스크’는 벌써 현실화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후보는 윤 전 총장 측이 국민의힘 입당에 모호한 입장을 보인 것은 이 후보가 윤 전 총장의 입당을 기정사실화한 데 따른 부작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는 윤 전 총장이 전당대회 직후 입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대선 주자 경선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입당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의사를 가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그 시기와 절차·형식은 전혀 특정된 것이 없다”며 “그런데 마치 이 후보가 대선 버스를 빨리 출발시킨다고 하니 그것에 어쩔 수 없이 입당을 서두르는 것처럼 모양새를 만들고 말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후보는 자신의 원내대표 후임이었던 주호영 후보에 대해 “치열함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주 전 원내대표 시절은 모두 존재감이 없었다고 한다”며 “(당 대표가 돼) 전시에서 이 당을 끌고 더불어민주당의 거센 압박을 이겨내기에는 그 결단력이 다소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나 후보는 ‘당심을 어떻게 느끼고 있느냐’는 질문에 “‘순리대로 가는 반전’을 예상하고 있다”며 “‘누가 이 당을 이끌 적임자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이틀간 당원의 모바일 투표율이 30%대를 돌파하며 경선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나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대권 승리를 위해 야권 단일 대선 후보 선출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모든 대선 후보를 직접 만나고 진의를 파악해서 각 후보에 맞는 입당 절차와 시기를 논의하겠다”며 “다양한 세대와 지역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얻기 위해 우리 당의 기반도 확장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성형주 기자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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