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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고영태부터 쥴리까지 똑같은 레퍼토리…멸공!"

"같은 레퍼토리에 속겠나…참신함 부족" 진보진영 저격

누리꾼과의 대화내용도 공개…"우기는데 장사 없다"

정유라씨가 지난 19일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가 최근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진보진영이 제기하는 의혹들에 대해 “고영태부터 쥴리 프레임. 레퍼토리가 너무 똑같다”고 일갈했다.

정씨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보 진영은) 약간 그쪽을 되게 좋아하시나 보다. 굿판이랑”이라며 “근데 너무 레퍼토리가 똑같은 거 아닌가? 그래가지고 어디 속겠나. 참신함이 부족하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씨는 “그냥 누구한테 들었다면서 그게 사실인 양 퍼나르는 사람이 더 이상하다. 정작 그런 사람도 본인 인간관계에서 누가 헛소문을 사실인 양 말하면 난리가 날 것”이라며 “내가 하는 건 괜찮지만 다른 사람은 안 되니까”라고 썼다.

특히 정씨는 “저한테 반성 없는 친일파와 다를 게 없다면서 또 친일파 프레임 씌우더라. (반일 외치는 분들이) 맨날 미사일 쏴대고 대한민국 국민 떼로 죽인 북한엔 한민족이라면서 악감정 1도 없으시다”라면서 “멸공! 공산당은 북한으로!”라고 적었다.

정씨는 한 누리꾼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누리꾼 A씨가 “어떻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일기장을 압수수색하고 밤에 여자 집 초인종을 누를 수가 있냐. 인권이 완전 바닥이다”이라고 하자 정씨는 “그렇게 따지면 우리 아들 사진 찍은 것과 산모병실 압수수색 한 것도 인권유린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A씨는 “넌 범죄자잖아! 나대지 마라!”라고 하자 정씨는 “그분(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도 유죄 받으셨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A씨는 “그건 기획 수사다”라고 반박했다.

정씨는 “대체 이게 무슨 논리냐. 제가 (공개활동 시작 후) 이 한 달 뼈저리게 느낀 건 논리가 정연한 사람보다 무서운 건 논리가 아예 없는 사람이란 거다”라며 “우기는데 장사 없다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하면서 공개활동을 시작했다.

정씨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안민석 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지난 24일에는 “누구한테 뭘 듣고 설치냐고 하지마시라. 말씀드렸다. 조 전 장관님 하시는 대로 따라하는 거라고”라며 “누구는 (입시 비리가 있어도) 법무부 장관도 하는 민주주의 나라에서 저는 말도 하면 안 되나”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지선 인턴기자
kjisun9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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