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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與, 이준석 신드롬에 깜짝…"전형적인 히틀러 수법"견제

지난 30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권욱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이준석 후보가 ‘돌풍’ ‘신드롬’을 일으키자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견제에 들어가고 있다. 30대 당대표 후보의 선전에 ‘부럽다’ 등의 입장을 표명해왔던 민주당이 이 후보의 당대표 당선이 실제 가까워지자 공세모드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박진영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그남자에게서_히틀러의_향기가_난다. 중진 단일화없으면 이준석이 되겠군요. 전에도 말했지만 2가지 측면에서 우려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보수의 급진화는 자칫하면 극우가 된다”며 “이준석의 논리를 보면 사회적 약자나 소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한국판 스킨헤드가 나올 수 있습다”며 “뉴라이트가 태극기라는 아스팔트 극우를 만든 것처럼 페미니즘과의 사회갈등도 최고조에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형적인 히틀러의 수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이 과연 이준석 현상을 타산지석으로 보고 급진적 혁신을 할 수 있을까요”반문하면서 “여차하면 1차 대전 후 독일 바이마르공화국 말기의 사민당처럼 죽도 밥도 아닌 정체불명 정당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있습니다. 빨리 이슈 전환해야 한다”며 “새로운 급진적 이슈를 만들지 못하면 늙은 정당 취급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부대변인은 “중도진보정당은 왕성한 식욕으로 새로운 가치와 이슈를 제도권해야 한다”며 “페미니즘도 환경주의도 순화시켜서 우리 것으로. 균형발전으로 이슈를 지방으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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