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인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 복당 문제를 놓고 바른미래당 출신의 탈당파 의원들을 저격하면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충돌했다.

15일 홍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복당을 반대하는 ‘탈당파’를 대상으로 "당을 배신하고 3년 동안 당 밖에서 당 해체를 주장했던 사람들"이라며 "26년 동안 당을 지킨 나를 거부할 명분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내 복당에 반대하는 세력은 탄핵 대선과 위장 평화 지방선거 때 야당 승리를 극렬히 반대했던 그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에 하 의원 역시 SNS를 통해 "국민의힘은 갈라졌던 보수가 탄핵의 강을 건너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만든 기사회생의 집"이라고 맞섰다. 하 의원은 "홍 의원이 막말 퍼레이드로 망가뜨린 자유한국당이 아니다"라며 "홍 의원 혼자만 시대가 바뀐 지 모르고 도로한국당 깃발을 흔든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홍 의원에게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고 있다"며 "모처럼 찾아온 당 쇄신과 정권교체 기회에 고춧가루 뿌리지 말고 깨끗하게 물러나라"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